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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힙플 #28] 아이코닉한 버거를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니즈버거 (NEEDS 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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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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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핫플힙플 28번째 이야기!

 

INTRO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니즈버거 (NEEDS BURGER)

글: 김썸머

 

각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와는 별개로 캐릭터성을 가지고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생활 깊은 곳에 개성적으로 침투하는 몇몇 음식 메뉴들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 상품 전면에 당당하게 자리하며 정작 본인이 즐기지 않더라도 각종 영상 매체 등에서 접할 때 자연스레 어떤 감각을 자극하는 것들. 익숙하게 합의된 존재이자 그래서 더 독자적인 상징적 메뉴들. 대표적으로 꼽아보자면 피자 혹은 맥주 그리고 ‘버거’가 있지 않을까. 이 아이코닉한 버거를 더욱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홍대 일대라고 하기에도, 신촌 근처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어느 지점, 묘하게 멋스러운 카페들과 쇼룸 등이 어느샌가 조용히 자리 잡아 이곳만의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창전동’. 이 동네가 주는 분위기가 그러하듯 간결하고 무던하지만 예측불허한 그들만의 매력이 숨어있는 수제버거를 선보이는 ‘니즈버거’를 만났다.

 

INTERVIEW신광휘, 정준우 대표

신광휘, 정준우 대표

#.1 가장 신선한 재료로, 정성 들여, 정직하게

 

Q.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니즈버거를 운영하고 있는 신광휘, 정준우입니다. 둘이 동갑내기 친구 사이예요.

 

Q. 니즈버거의 메뉴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광휘: 대표적으로는 역시 ‘니즈버거’예요. 가장 기본적인 메뉴죠.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맞지만, 니즈버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그날 그날 준비하고 손질해요. 신선하고 정성 들인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데 가장 공을 들이고 있어요. 손님들께 나가는 거고, 음식의 맛과 질은 손님들이 가장 먼저 아시니까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저희 신조입니다.

준우: 좀 독특한 메뉴라면 ‘피넛 버터 버거’가 있어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버거는 아니지만, 기존 스타일에서 저희 스타일로 좀 더 응용을 해서 만들어 본 메뉴예요. 아직 매장 메뉴판에는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치킨 버거’도 있어요. 특이할 수 있는 조합인데 무 쌈이 들어가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고 오신 분들이 종종 주문하시는데 드시는 분들은 꼭 그것만 드시더라고요. 그 외에 ‘머쉬룸 버거’, ‘쉬림프 버거’ 등의 메뉴가 다양하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Q.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메뉴도 있나요?
준우: 해보고 싶고 고민 중인 메뉴는 정말 많은데요, 사실 메뉴를 넣고 빼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메뉴의 수를 늘리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고, 그렇다고 기존의 메뉴를 빼고 신 메뉴를 넣자니 지금 있는 버거들이 정말 골고루 사랑받고 있고요.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광휘: 버거 외에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치킨 스낵 랩이에요. 버거 하나로는 부족하셨던 분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사이드 메뉴로 준비해 보고 있어요.

 

Q. 매장 내부나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공지 등을 보면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아요. 따로 담당하고 계신 분이 있나요?
광휘: 1차적으로는 저희가 초안을 잡고, 니즈버거의 디자인을 맡아 주고 계신 분들이 완성을 해주세요. 세 분이 계신 데 한 명은 준우의 친동생이에요. 니즈버거의 메뉴판은 다 그 친구가 만들었어요. 나머지 한 명은 소셜 미디어 등에 올라가는 이미지를, 또 한 명은 영상을 작업해 주고 있어요.

 

Q. 그렇게 전문가의 손을 거쳐서 꾸준히 이미지를 쌓아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광희: 저희 같은 음식점이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은 이 매장과 소셜 미디어 정도가 거의 전부예요. 단순하게 음식 사진만 올리거나 손님들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걸로 끝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우리는 이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보였으면 했고, 그렇게 이미지를 잡아가는 것이 앞으로 저희가 확장해 나가고 싶은 문화 활동 등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고요.

준우: 그렇게 신경을 썼더니 반응이 손님들뿐만 아니라 주위 요식업을 하는 분들로부터도 상당히 많이 와요. 확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 부럽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2 특별한 자연스러움, 그 합이 만들어가는 ‘니즈버거’

 

Q. 두 분이 함께 니즈버거라는 곳을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준우: 예전에 함께 의류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제가 입사한 후에 광휘는 퇴사를 해서 같이 일한 기간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되지만요. 그 후로 딱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진 않았어요. 서로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살아 있구나’만 아는 정도였죠. 그러다 2년 정도 후에 연락이 닿았어요. 재미있게도 그 때도 하고 있는 일이 묘하게 겹쳤어요.

광휘: 저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고 준우는 햄버거를 포함 미국 음식을 다루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었죠. 그때 저희가 20대 중반이었는데,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염증이 나있던 시기였어요.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익한 모임을 가져 보자는 생각에 일종의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다시 만나게 됐죠.

준우: 처음부터 뭔가 같이 해보자 하고 만난 건 아니었는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생각도 잘 맞고 마음이 잘 통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사실 그 모임도 저희 둘이 결성해서 끝에는 저희 둘만 남았었어요. (웃음)

 

광휘: 일을 진행하면서 저희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건 ‘할 거면 20대 때 해보자’라는 생각이었어요. 똑같이 해도 20대 때 잘 된다면 더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준우: 그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올해로 서른을 맞이했습니다. (웃음) 그렇지만 그때의 그 패기가 저희에겐 정말 도움이 됐어요.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둘 다 소위 ‘쫄보 기질’이 있어요. 뭔가 하자고 마음은 먹어도 명확한 시기를 잡고 실제로 일을 실행하기까지 재고 따지는 게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그런 마음이 추진제가 되니 여기까지 오는 데 일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됐어요.

 

Q. 아무리 생각과 마음이 잘 맞았다고 해도 함께 사업을 하고 공간을 꾸려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준우: 저희가 그전까지 어딘가에 속해서 일해본 적은 있었지 우리만의 사업을 해본 적은 없었어요. 게다가 둘이 함께 하는 거잖아요. 동업이란 게 정말 쉽지 않은 거고, 그에 대한 조언도 정말 많이 들었기에 서로 합을 맞추는 데 많은 노력을 했어요. 실제로 니즈버거를 열기 전 8개월 정도 같은 버거집에서 일을 하기도 했고요.

광휘: 서로 손발을 맞추는 데만 전적으로 들인 시간이 10개월 정도 돼요. 사실 그 과정에서 틀어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만약 거기서 어긋난다면 함께 해선 안 되는 게 맞고요. 그런데 같이 해보니까 오히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그 과정에서 정말 이 사람과 함께 해도 되겠다고 특별히 확신을 얻은 순간이 있나요?

준우: 드라마틱 한 무언가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저희 둘 다 개인주의가 굉장히 강해요. 그래서 뭔가를 할 때 조금 고생을 더 하더라도 혼자 하고 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랑은 그런 불편한 없이 쭉 흘러가지더라고요. 그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광휘: 저 역시 하다 보니까, 하면 할수록 느꼈던 것 같아요.

 

Q. 항상 원활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두 분이 함께 하며 겪어본 가장 큰 시행착오는 무엇이었나요?

준우: 2주년을 맞이했을 때 둘이 깊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함께 가게를 운영해 오면서 큰 트러블은 없었지만 어쨌거나 서로의 마음에 쌓여있는 것들이 있었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그 모든 걸 터놓고 얘기했죠.

광휘: 그러면서 서로 짚고 넘어갈 부분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그 당시에는 이 부분들에서 조율점을 찾을 수 없다면 아쉽지만 니즈버거는 여기까지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대화였어요.

준우: 다행히 저희는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잘 잡았고요. 중요한 건 별거 아니라고 쌓아 놓고 넘어가지 말고 그때그때 서로의 의견을 잘 나누는 거라고 생각해요. 서로를 위해서라도요.

#.2 함께일 때 편안하고, 다시 기억해도 좋은 공간

 

Q. 매장 운영 외에 때때로 색다른 이벤트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시나요?

준우: 니즈데이라고 비정기로 열고 있는 니즈버거만의 이벤트가 있어요. 지금까지 시식회, 영화 관람, 빙고 게임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해 왔네요. 참가비도 따로 책정하지 않고 저희가 직접 상품도 준비하면서 그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만들어 온 시간이에요.

광휘: 요리를 좋아하시는데 가게가 없어서 자기만의 음식을 선보이거나 대접하는 데 제약이 있는 분들을 위해 공간을 빌려 드리고 팝업 스토어처럼 진행해 본 적도 있고요.

 

Q. 그렇게 진행해 온 니즈데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있다면요?

광휘: 아무래도 첫 번째 니즈데이요. 같이 모여서 이런저런 게임을 했는데요, 심지어 그때는 진행자도 섭외했었어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한 번 해보자’하고 진행한 거라 결과적으론 참 엉성했었죠. 그래도 처음이라서 기억에는 가장 남네요.

준우:  저는 시식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쨌거나 니즈버거는 음식점이고, 거기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행사였으니까요. 저희의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많은 분들이 모여 니즈버거의 음식을 드셔 주시고 머리를 맞대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눠 주셔서, 그때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Q. 니즈데이를 통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이벤트가 있나요?

준우: 진짜 일차원적인 건데 버거 빨리 먹기 대회나 버거 많이 먹기 대회 같은 거요. (웃음) 버거를 이용해서 말도 안 되는 재미있는 거 해보고 싶어요.

광휘: 진짜 쓸데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저희 둘은 맨날 앉아서 ‘그런 거 하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하고 이런 얘기 해요. (웃음)

 

Q. 니즈데이 외에도 공간을 통해 앞으로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광휘: 저는 예전에는 새로운 걸 많이 해보고 싶었어요. 니즈버거 2주년이 막 지났고 이제 3년차인데, 음식점을 운영하고 손님들을 계속 만나며 느낀 게 손님들이 오셨을 때 ‘편안하다, 이 공간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계속 똑같이 유지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예요. 정말 어려운 거고요. 올해 목표는 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것보다는 그거예요. 더 기본에 집중하고 그걸 유지하는 거.

준우: 저도 비슷해요. 처음에는 공간 활용을 독특하게 해보고 싶었어요. 단순히 햄버거를 파는 곳만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꾸리고 싶었죠. 그런데 막상 공간을 만들다 보니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들이 있었고,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 지점에서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내린 결론은 ‘니즈버거’니까 가장 먼저는 버거에 집중하자는 거였어요.

 

Q. 니즈버거를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준우: 니즈버거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편안하고 친근한 관계를 쌓아가는 거요. 여기까지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 무엇보다 친절한 느낌을 전해 드리고 싶었어요. 최근에는 연말 카드를 직접 손으로 써서 손님들께 드리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음식을 드릴 때 쟁반에 이름을 다 적어 드리기도 했고요. 오시는 분들 이름을 다 외울 수는 없지만 최대한 기억하려고 노력을 했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한 번이라도 친근하게 성함을 불러 드리고 싶기도 해서요.

광휘: 그때 손님들 이름을 외우려고 메모지에 쭉 적어서 냉장고 앞에 붙여 두었었는데, 이제는 다 외우고도 한참이 지났는데도 왠지 뗄 수가 없어요.

준우: 지금은 다 그렇게 하진 못 해요. 성함을 여쭤본다는 게 누군가에겐 좀 불편할 수도 있고요. 유도리 있게 하고 있어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되 일정한 거리감을 보호해드리기 위해 신경 쓰고 있어요.

 

Q. 앞으로 니즈버거가 어떤 모양으로 변하든 무엇을 하든 그럼에도 반드시 끝까지 고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준우: 기본적으로 음식이 변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좀 더 벌기 위해 혹은 이목을 끌기 위해 부자연스러운 건 안 하고 싶어요.

광휘: 저희가 예전부터 많이 했던 얘기지만 요즘 들어 또 나누고 있는 얘기가, 번화한 곳에서 짧게 히트치고 금방 없어지고 이런 거보다 길게 남아있는 게 정말 멋있는 것 같다는 거예요. 그러려면 맛도 유지해야 하고, 저희의 친절과 손님들과의 유대도 유지되면서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속 많아져야 하는 거잖아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저희는 그런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3 니즈버거를 찾는 모든 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플레이리스트

 

Q. 선곡은 직접 하시나요?

준우: 네 직접 선곡하고 있어요.

 

Q. 매장 선곡의 기준이 따로 있다면요?

광휘: 저희 매장과 어울릴만한 음악을 손님들께 추천받고 있어요. 추천곡들을 조합해서 트랙리스트를 짜고요. 저희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아니라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Q. 원래 모르는 곡이었는데 손님 추천으로 들어봤더니 너무 좋아서 나의 애정곡이 된 음악도 있나요?

준우:  영국 밴드 프렙(PREP)이요. 그전에도 알긴 했지만 잘 알거나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추천곡을 들어보고 추리는 과정에서 몇 번 듣다가 확 좋아져서 지금은 즐겨 듣고 있어요.

 

Q. 개인적으론 좋아하지만 매장 분위기에 맞추다 보니 못 트는 곡도 있으신가요?

광휘: 저희 둘 다 힙합 음악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비속어가 나오는 곡도 많은데 그런 곡은 못 틀죠. 못 틀지만 듣고 싶은 곡은 마감이나 오픈 때 저희끼리만 듣곤 해요.

Q. 두 분이 음악 취향이 잘 맞나 봐요. 좋은 곡을 공유하거나 함께 공연에 가기도 하시나요?

준우: 개인적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다고 할 수는 없지만, 좋아해요. 공연도 가는 거 좋아하고 가면 좋은데 잘 아시겠지만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쉽지가 않아요. 특히 니즈버거 초창기에만 해도 가게 휴무일을 정해 같이 쉬었는데 이제는 가게 휴무일이 없이 서로 돌아가며 쉬다 보니 같이 공연에 갈 수 있는 기회는 진짜 없죠.

광휘: 그러다 얼마 전에 아예 가게를 닫고 같이 다녀온 공연이 있어요. 켄드릭 라마 공연이요.

 

Q. 좋은 곡을 발견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광휘: 아무래도 카페나 다른 공간에 갔을 때 좋은 곡이 나오면 그때그때 검색해서 들어보고 공유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그렇게 서치모스(Suchmos)를 알게 돼서 열심히 듣고 있어요.

준우: 저는 제리 페이퍼 (Jerry Paper)의 ‘Baby’라는 곡이요.

Q. 요일, 날씨, 일정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선곡에 변화를 주기도 하나요?
광휘: 저희가 비 올 때면 항상 틀어놓는 플레이리스트가 있어요. 쳇 베이커 (Chet Baker)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플레이리스트인데요, 사실 음악 자체가 워낙 감성적이다 보니 비 오는 날 들으면 더 가라앉는 느낌이라서 요즘은 잘 안 틀게 되더라고요.

Q. 플레이리스트는 곡 단위로 만드시나요, 앨범 단위로 만드시나요?

광휘: 곡 단위로도, 앨범 단위로도 또 섞어서도 만들어요. 전체 플레이리스트의 통일성과 곡과 곡 사이의 흐름을 신경 써서 만들고 있어요.

 

Q. 이 음반만큼은 플레이리스트에서 뺄 수 없다. 니즈버거가 믿고 플레이하는 음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준우: 이건 저희 둘 다 무조건 정해져 있어요. 재지팩트 (Jazzyfact) 1집이요. 몇 년째 수백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정말 명반이에요.

 

 

 

#.4 ‘니즈버거를 소개합니다’, 그들을 더욱 알 수 있는 음악

 

Q. 사람들에게 니즈버거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편안함을 주는 공간, 또 오고 싶은 공간. 나중에 생각해도 ‘아 거기 좋았지’하고 기억되는 공간이요.

 

Q. 니즈 버거 플레이리스트는 OOO입니다. OO할 때 들어 보세요.

니즈버거는 찾아주시는 분들과 친근함, 유대감을 쌓아가는 걸 중요하게 여겨요. 친밀감을 나누려면 서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니즈버거에 오셔서 이 공간을 경험해보고 저희를 만나고, 저희가 만드는 음식을 드셔보시는 것만큼 저희를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딱 한 가지 거기에 더하자면 저희가 좋아하고, 니즈버거라는 공간을 위해 손님들과 함께 선곡한 음악을 들어보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니즈버거 그리고 저희 두 명이 궁금할 때 들어보세요!

 

 

HIP PLAYLIST니즈버거에게 가장 소중한 ‘유대’가 함께 만들어낸 플레이리스트

 

궁금하다면? 지니 매거진에서 플레이리스트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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