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달소(Pidalso) - Life, Light, Color
[Life, Light, Color]
마치 커다란 불안이 나를 꼭 안고 있는 것만 같은 나날이었습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약한 내 모습을 많이 미워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등을 다독여 주었습니다.
일상에서 빛과 색을 찾아가며 날마다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고.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그렇기에 용기를 냅니다. 부족한 모습이지만 내놓습니다.
삶이 빚어낸 빛과 색,
계절과 날씨, 편안과 불안, 여유와 분주함, 만족과 아쉬움
그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찬란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2024년 11월
피달소
[Track List]
1. 첫눈
어느새 조용히 머리에 내려앉은 첫눈
2. Tunnel
터널을 지나며.
캄캄한 어둠 속에서 작고 희미한 빛을 찾아 걸어갑니다.
그렇게 칠흑 같은 시간을 묵묵히 건넙니다.
3. 설국
雪國. 온통 눈으로 덮인 세상. 고요함. 깨끗함. 정적.
소복이 쌓인 눈밭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마음.
4. 파랑
1) 波浪, 잔물결과 큰물결 : Wave
2) 파란 빛깔이나 물감 : Blue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무너질 때면 바다에 갑니다.
때로는 잠잠하고, 때로는 요동치는 물결을 보며 바다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굴곡을 감싸안은 채 여전히 푸른 빛을 내는 바다처럼,
한껏 밀려와 눈부시게 부서지고 이내 또다시 밀려오는 파도처럼,
그렇게 담담히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5. 하루, 시작!
하루의 시작은 산뜻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깨끗하고 시원하게요.
아쉬운 어제는 보내주고요. 잘 안될 때도 있지만. (사실 더 많지만)
아무튼… 하루, 시작!
6. 숨
충분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고.
여전히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며.
7. 장마
비오는 날, 특히 여름에 오는 비를 좋아해서 장마를 기다립니다.
가는 빗방울이 어느새 굵어지는 모습, 세차게 내리던 비가 점차 잦아드는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곤 합니다.
8. 숲의 노래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한 숲의 신비함과 고요함.
9. 가을 정거장
찰나의 가을. 늘 잠시 들렀다 떠나는 것 같아요.
10. Run (At the end of the Tunnel)
마침내. 쏟아지는 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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