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빵과 커피로 나누는 일상의 작은 행복<울 베이커리 카페>
전직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남편과, 승무원으로 여러 나라를 다니다 프랑스 빵의 매력에 빠진 현직 제빵사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아현동의 카페 겸 빵집<울 베이커리 카페>. 3층 건물로 이뤄진 외관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잎, 강아지, 그리고 따듯한 햇살은 울 베이커리만의 코지한 무드를 완성시키는 키워드다. 정성을 다해 만든 고소하고 풍미 가득한 빵과 아늑하고 예쁜 공간 덕분에 오픈 직후부터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울 베이커리에는 빵과 커피로 일상의 행복을 나누고픈 부부의 작은 꿈이 담겨있다.
INTERVIEW 울 베이커리 카페
Q. 안녕하세요 지니뮤직 구독자에게 인사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아현동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울입니다.
Q. 울 베이커리 카페, 상호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사실 저희 집 멍멍이가 메인 로고여서 많은 사람들이 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은 베이커이자 저의 아내 이름인 이고울의 울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울"은 '우리'와 '울타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저희가 고객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따뜻한 공간의 이미지를 상징해요. '우리'라는 단어는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커뮤니티를 의미하며, '울타리'는 그 안에서 안전하고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카페는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아현동 작은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요. 이 동네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요?
아현동은 아늑한 주택가로,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매력을 느꼈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어렸을 적부터 이 동네에 사셨고, 북성초등학교를 졸업하셨기 때문에 이곳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 동네가 저희에게 다가왔고, 주민들과의 소통이 쉽고 따뜻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저희 카페가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찾아오실 수 있도록 하여, 저희의 빵과 커피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Q. 부부가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전에는 각각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하고 빵집을 겸한 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맞아요, 저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고, 배우자는 승무원으로 여러 나라를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프랑스 빵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에 대한 열망이 커졌습니다.
Q. 프랑스에서 베이커리를 배워 온 걸로 알고 있어요. 울 베이커리 카페만의 특별한 빵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CRC 인증 프랑스 밀가루라는 건 어떤 건지도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프랑스 제빵 학교 INBP에서 전통적인 제빵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빵의 매력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제 제빵 실력을 한층 높여주었고, 프랑스의 제빵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했습니다. 저희 카페에서 자랑하고 싶은 특별한 메뉴는 레몬 바질 잠봉뵈르입니다. 이 샌드위치는 직접 만든 레몬 바질 버터를 사용하여 기존의 잠봉뵈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저희가 직접 만든 잠봉으로 더욱 특별한 맛을 자랑합니다. 많은 고객님들이 이 샌드위치를 좋아해 주시고 있어요. 또한, 저희는 CRC® 인증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RC는 "CULTURE RAISONNEE CONTROLEE"의 약자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농업"이라는 뜻입니다. 이 인증은 1993년 부르군디의 농부들이 "아기들이 먹어도 안전한 밀"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단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99년에는 프랑스 농무부로부터 제품 적합성 인증을 받아 공공기관의 공식 인증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밀가루는 유기농 밀가루보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원료로, 저희가 만드는 다양한 빵과 샌드위치에 깊이와 풍미를 더해줍니다.
Q. 사장님 중 한 분이 바이올린 전공자였던 만큼 이곳에서 작은 연주회되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구상하시는 기획이나 이벤트 같은 게 있다면요?
저희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앞으로 카페에서 작은 연주회나 음악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 있지만, 우선 인스타그램이나 스레드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연주 영상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클래식 음악과 재즈 공연을 통해 손님들이 저희의 빵과 커피를 즐기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층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플랜테리어가 인상적이고 특히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어가는 강아지 발자국이 귀엽습니다. 공간을 구상하실 때 어떤 걸 주안점을 두고 계획하셨는지 공간의 비주얼 또는 브랜딩과 관련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지 궁금해요.
저희 카페의 공간 구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편안함과 따뜻함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이 저희 카페에 들어섰을 때,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느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자연 소재와 부드러운 색감을 사용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어가는 강아지 발자국은 저희 마스코트인 하양이의 발바닥 문진을 직접 찍어서 만든 것입니다. 이 발자국은 고객님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단순히 공간의 비주얼을 넘어서, 저희 카페를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 주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면에서도 저희의 인테리어와 메뉴는 모두 “우리의 따뜻한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고객님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Q. 울 베이커리 카페는 산뜻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음악도 거기에 어울리는 걸로 틀어주신다는 고객 후기가 많이 있던데 선곡은 누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희 카페의 음악은 저희 부부가 직접 선곡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고객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클래식, 재즈, 어쿠스틱 곡들을 중심으로 선곡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빵과 커피를 즐기며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대나 날씨에 맞춰 곡을 조절하기도 하고,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께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으로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Q. 사장님의 인생곡들을 각각 한 분씩 꼽아주신다면요?
fkj 의 just piano 앨범에 Sundays과 benson boone - Before you 입니다. Before you는 결혼식 입장곡이기도 해요(웃음).
Q. 앞으로 울 베이커리 카페는 어떤 공간이 되기를 바라시나요?
앞으로 저희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저희만의 색깔을 가진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객님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오셔서 맛있는 빵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저희의 작은 꿈이 고객님들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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