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메이저톰〉
숨 가쁜 업무에 치여 기운이 쭉 빠진 하루, 일과를 마친 후 가볍게 마시는 술 한잔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꿀 같은 시간이다. 거기에 좋은 음악과 쾌적함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상암 직장인들의 오아시스이자 음악을 좋아하고 더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열려 있는 곳 LP바 메이저톰이다. 이곳의 운영자이자 DJ인 신윤호 대표는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10년간 음악 작가로 일했고, 황인용, 김창완 등의 진행자와도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베테랑 음악 작가다. LP바 메이저톰의 특별함은 여기에서 나온다. 손님들의 신청곡을 받되, 앞과 뒤에 재생되는 곡들의 오버랩까지 고려하며 매 순간 한 곡 한 곡 허투루 선곡하지 않는 DJ의 정성 말이다. 라디오와는 다르게 실시간으로 청취자의 반응을 살피는 그는 하나의 노래가 흐르는 3~4분 동안 콘서트장에 모인 사람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음악을 즐길 때 희열을 느낀다.
INTERVIEW 신윤호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메이저톰을 운영하는 신윤호입니다. 반갑습니다. 메이저톰은 상암동에 위치한 LP 바입니다. 위스키, 맥주, 와인 그리고 간단한 안주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Q. 메이저톰, 상호에 담긴 뜻과 이렇게 이름을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혹시 사장님이 톰?
제 이름이 톰은 아니고요, 메이저톰을 직역하자면 ‘톰 소령’입니다. 데이빗 보위 (David Bowie)의 노래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보위의 페르소나라고 하는 이들도 있고요. 여러 곡에 등장하지만, 그의 얘기를 가장 잘 들려주는 노래는 Space Oddity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래 속 톰 소령은 우주 비행사인데요, 톰 소령이 우주로 떠나는 순간의 카운트다운부터 노래가 시작됩니다. 톰 소령은 성공적으로 지구 밖 우주로 나가게 되고 지상관제소 (Ground Control)에서 축하와 찬사의 말을 보내지만, 톰 소령은 오히려 멀리서 지구를 보니 무력감에 빠지게 되죠. 그리고 그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회로에 문제가 생겨서였죠. 정말 사고였는지 톰 소령이 스스로 떠난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Planet earth is blue, but there’s nothing I can do
지구는 이렇게 푸른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군요.
David Bowie- Space Oddity의 가사 중 한 부분입니다)
이 기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후에 팝 문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데요, Peter Schilling이 Major Tom이라는 곡을 발매하기도 했고 캐나다인 우주비행사인 크리스 해드필드가 국제우주정거장 내에서 직접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데이빗 보위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기도 하고 이 곡을 좋아하기 때문에 메이저톰을 상호로 정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메이저톰’을 떠올리면 아득히 멀리 보이는 지구나 새까만 우주의 사진을 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적막함과 편안함도 같이 느껴집니다. 그런 현실과의 분리,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이 공간을 메이저톰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Q. 이 수많은 CD와 LP를 보고 사장님의 공력이 범상치 않다는 생각했는데 오랜간 라디오 방송 음악 작가이자 PD로 활동하셨다고요. 어떤 방송들을 해오셨는지 그 경험들이 지금의 메이저톰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여쭤봅니다.
음악 작가로 MBC 라디오에서 15년 일했습니다. 황인용, 손석희, 김창완 씨 등 여러 진행자와 프로그램을 함께했고, 그중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10년간 음악 작가로 일한 것이 대표적인 경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10여 년 살게 되었고 LA 라디오코리아에서 PD /음악방송 진행자로 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음악 작가 일을 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다뤘고, 미국에서는 현지 라디오를 매일 들으며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많이 가슴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한국의 음악ㅍ작가로 일했을 때의 크기만큼 외국인 (팝 문화의 장본인들) 이 좋아하는 음악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지금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상이 라디오 청취자에서 LP 바 청취자로 바뀌었지만, 직접 소통하고 더 가까이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메이저톰을 운영 중입니다. 누구나 함께 메이저톰에서 깊고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모은 음반량을 언급해 주셨는데요, CD는 쓸데없을 정도로 많지만 LP의 양은 부끄럽습니다. LP를 남 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안타깝게도 상당한 양을 헐값에 처분했습니다. (차고에 쌓아 놓고 처분하는 날 저는 그제야 그 동네 LP 매니아들의 영웅이 됐습니다. 아쉽습니다) 메이저톰을 운영하면서 다시 좋은 음반들을 추가로 모으고 있습니다.
Q. 많은 후기 중에 공통으로 발견되는 게 “사장님 두 분이 너무 친절하시다”, “사장님이 음악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시다”라는 거예요. LP 바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어떤 건지 이런 후기 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손님으로 메이저톰에 왔을 때 다시 오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음악 선곡을 하며 손님을 대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 신촌 LP 바에서 디제이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고, 음악 작가 시절에도 직접 LP 바를 다니며 소비자의 입장도 많이 겪었습니다. LP 바에서 하지 말았으면 한 것, 했으면 좋았을 것들을 압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없어진 문화지만 제가 대학생 때 LP바에 다닐 때는 디제이의 턴테이블을 오래 쳐다보는 것도 실례로 여겨질 때가 있었습니다. 턴테이블은 디제이의 영역이고 그가 무엇을 트는지 질문을 한다든지 관찰을 하는 것이 무례하다는 개념이었던 거 같습니다. 어릴 때 그런 걸 겪으며 나중에 내가 언젠가 LP 바를 한다면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고 손님들이 편하게 음악을 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분 한분 최대한 친절하고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맥주 한 잔, 위스키 한 잔 파는 가격은 단순히 술값이 아니고 가게 분위기, 친절함, 음악까지 다 포함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운영합니다. 가장 큰 자부심은 손님들의 70~80% 는 재방문해 주거나 가족, 친구, 때로는 자녀와 함께 다시 찾아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큰 보람을 느끼며 그만큼 모든 손님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청취자를 사로잡는 선곡의 스릴
Q. 가요, EDM, 일본 노래 등 메이저톰에서 들을 수 없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메이저톰의 선곡 기준과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한국 음악 중 좋은 음악, 좋은 아티스트도 너무 많고 개인적으로도 애정하는 가요들이 셀 수 없이 많아서 가요를 선곡하지 않는 것은 손가락 하나를 자르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가요를 선곡하기 시작하면, 트로트, 최신 아이돌 노래 등의 신청곡들도 받게 되고 (물론 트로트와 아이돌 노래도 훌륭한 곡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때로는 분위기에 따라 특정 신청곡들을 배제하기 시작하면 기분 나쁘거나 서운하게 받아들이는 손님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시각 어울리는 가요와 그렇지 않은 가요의 경계선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이죠. 그런 경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요, EDM, 일본 노래 등은 제외하고 선곡 중입니다. 팝송도 최대한 많은 신청곡은 제가 알맞게 배치하여 플레이하려 하지만 분위기에 벗어나는 곡은 선곡되지 않기도 합니다.
음악을 선곡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버랩'입니다. 같은 음악이어도 앞과 뒤에 어떤 곡이 붙어 재생되는지에 따라 그 곡의 경험은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손님의 신청곡과 제가 선곡하는 음악이 멋지게 잘 이어지도록 매 순간 한 곡 한 곡 정성스럽게 선곡하려 노력합니다. 가끔 신청곡은 ‘식재료'고 제가 ‘요리사’와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조리를 해서 멋진 코스 요리를 내어놓는다는 마음가짐이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유난히 신선한 재료가 들어올 때에는 ‘요놈을 어떻게 더 맛있게 조리할까'하고 고민하는 요리사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선곡을 합니다. 때로는 비슷한 분위기의 곡을, 때로는 아예 다른 분위기의 곡을 붙여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하죠. 청취자를 사로잡는 선곡을 한다는 것은 정말 스릴 있는 경험입니다.
라디오 작가로 일을 할 때는 신청곡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하려고 같은 곡을 대여섯 번 연속으로 들으며 다음 곡 선곡을 고민한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메이저톰에서는 그렇게 오래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고 거의 바로 이어 붙여야 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만큼 머리가 아플 때도 있지만 한편으론 새롭기도 하고 손님들의 반응을 직접 바로 앞에서 볼 때 즐겁고 보람차기도 합니다.
Q. 극장용 스피커의 위용과 빼곡한 CD, LP 들을 보면 메이저톰은 그야말로 음악으로 가득 찬 공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간을 꾸릴 때 음향, 인테리어 등 공들인 부분에 대해서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손님들이 들어오자마자 시각적 그리고 청각적으로 ‘이곳은 음악을 위한 공간이구나’라고 느끼길 바라며 인테리어와 음향을 고려했습니다. 2층에 있지만 건물 안에 발을 들이는 순간 희미하게 음악 소리가 들리고, 계단을 올라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압도적인 사운드를 위해 극장용 스피커를 선택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오면 바로 마치 도서관처럼 CD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벽을 볼 수 있습니다. 창은 최대한 CD로 가려서 바깥세상과 분리되는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회사가 많은 상암동에 위치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기도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기 전 방문하는 손님들이 굉장히 많은데 창밖으로 방금 전까지 내가 일했던 회사가 보이면 공간과 음악에 몰입이 깨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메이저톰에 오시는 분들은 잠시나마 해야 할 일이나 걱정을 문밖에 두고 즐기다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이 공간처럼 사장님의 삶도 음악으로 가득 찬 인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을 이토록 음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 결정적 앨범은 무엇인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어요.
바에 앉아서 저와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난데, 사실 저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모든 명곡이 좋고 모든 명반이 소중합니다. 꼭 하나를 꼽을 수가 없네요. 어떤 날은 Doors가 좋고 어떤 날은 Radiohead가 더 끌리고 그런 거 아닐까요? 음악을 많이 듣고 가까이하다 보니 자식이 만 명은 되는 기분이에요. 그중 어떤 자식이 최고다라고 말하는 건 저에게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음악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광경의 희열
Q. 이 공간이 궁금한 분들, 그리고 종종 오시는 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디제잉을 하다 보면 손님이 지금 흘러나오는 곡이 무엇인지 질문을 할 때가 때때로 있습니다. 그럴 때면 가수와 곡명 같은 기본 정보와 더불어 앨범의 발매년도, 그리고 당시 빌보드 차트에 몇 위를 하였는지 설명을 할 때가 많습니다.
(빌보드 차트가 곡의 훌륭함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지는 않지만 얼마나 알려진 곡인지,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그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손님이 저를 위대한 음악 고수인 것 마냥 ‘대단하다'라고 표현할 때가 많은데, 그런 표현이 물론 보람차기도 하고 감사하지만 그건 제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상반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곡의 탄생 직후가 아닌 발매 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사실 그 곡을 마지막까지 편곡한 사람 말고는 다 늦게 알게 되는 셈이죠. 아티스트조차요. 실제로 저도 많은 올드팝들을 고등학생-대학생 때 알게 되었으니 발매 후 몇십 년이 지나고 나서 듣게 된 곡이 몇천 곡은 될 거예요. 그러니 제가 손님보다 어떤 음악을 몇 년 더 먼저 알았다고 더 대단한 사람인 것도 아니고, 음악 고수는 더더욱 아닙니다. 손님도 이제 그 곡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는 같아진 거죠.
간혹 ‘팝 음악’이라고 하면 부담을 느끼고 어렵게 생각하는 손님들이 있는데 최소한 이 공간에서는 음악을 사랑하고 더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벽도 없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 들어보지만 알고 싶은 곡이 있다면 편하게 물어보면 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즐겼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 편하게 신청해 주면 됩니다. 음악은 하나의 학문이 아닌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유희라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알아갔으면 합니다. 적어도 메이저톰 안에서 음악의 허들은 높지 않습니다, 즐길 수만 있다면요.
Q. 메이저톰은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시는 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음악다방’ 같은 공간에 가서야 새로 나온 앨범을 들을 수 있던 기억이 납니다. 잡지에 나온 앨범과 곡을 글로 먼저 접하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그 노래가 어떤 노래일까 수 없이 상상하고 비로소 ‘음악다방’에 도착했을 때 책에서 본 음악들을 귀로 들을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휴대폰에서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들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메이저톰을 찾아주는 손님들은 이어폰이나 홈스피커로 해소할 수 없는 시원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원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청각적 욕구와 갈증을 해소하면서 가볍고 편하게 맥주 한두 잔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덧붙여 꼭 음향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메이저톰에서는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큰 장르의 고집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오픈 한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와 10년 알고 지낸 형 동생처럼 친해진 손님들도 많고 서로 친해진 경우도 흔하게 봐왔는데요, 이건 오롯이 음악이 중간에 껴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사람 수, 또는 배경과도 상관없이 그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다 같이 나눌 수 있는 거니까요. 혼자 오는 분들도 꽤 많은데, 굳이 저 또는 다른 손님들과 실제로 대화를 나누지 않더라도 특정 곡이 나오면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 3~4분 동안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작은 콘서트장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길 때 디제이로서 가장 큰 희열을 느끼기도 하죠. 앞으로도 이렇게 메이저톰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음악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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