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빅팬트리〉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의 성안 마을인 행궁동을 따라 뻗어 있는 골목 행리단길. 요즘 이 행리단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MZ세대 감성을 자극하는 예쁘고 힙한 카페와 상점들이 즐비한 가운데 골목 안쪽에는 오래된 옛집들이 여전히 모여 있어 그야말로 ‘올드앤뉴(Old & New)’가 조화 이루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거기에 ‘선재 업고 튀어’ 등 드라마 촬영지로 화제성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신흥 관광명소가 됐다. 오늘의 공간은 이 뜨거운 행궁동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 ‘빅팬트리’다. 세 명의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해 만든 이 곳은 40년 된 주택을 푸릇한 정원이 있는 아메리칸 무드의 카페로 개조한 개성 넘치는 공간이다. 디자이너들이 만든 공간답게 눈에 보이는 모든 요소에 아메리칸 레트로 감성을 근사하게 녹여냈고 브랜드의 일관된 경험을 전하기 위해 신중히 골라 트는 음악은 그 무드를 완성시켰다.
INTERVIEW 〈빅팬트리〉
# 수원 행리단길에서 즐기는 아메리칸 스타일
Q. 안녕하세요, 지니뮤직 구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아메리칸 푸드 하우스 빅팬트리입니다.
Q. 상호에 담긴 뜻과 이름을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팬트리(Pantry)는 흔히 창고로 활용되는 공간이지만,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가득 담긴 공간이기도 합니다. 빅팬트리는 개인을 넘어 나와 우리의 가족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취향,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네이밍입니다.
Q. 빅팬트리를 단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설명해 주신다면 뭐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문화입니다. 저희는 창의적인 생각과 그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치 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는 평이 많은데요. 아메리칸 레트로가 물씬 느껴지는 이런 비주얼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콘셉트의 방향과 브랜딩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었는지 궁금해요.
저희는 각자 분야가 다른 세 명의 디자이너가 창업하여 ‘우리가 좋아하는 문화를 만들자!’ 라는 정체성을 갖고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문화의 핵심은 ‘올드뉴(Oldnew)’인데요, 오래된 것을 새롭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새롭다고 느끼는 것들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인데 저희는 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경험이 아니라 오래된 문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메리칸 레트로 문화는 저희 팀 맏형의 취향이었는데 행궁동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동네에 오래된 한국식 주택을 완벽한 미국식으로 바꾸면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빅팬트리는 애견 동반 카페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빅팬트리를 즐길 수 있는 꿀팁이 이나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내도 야외에 넓은 마당과 캠핑 테이블이 있어 애견, 애묘인 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해질녘 야외 테이블로 나가 맥주 들고 네온 아래에서 찍는 사진이 인생샷이니 추천드려요
Q. 샌드위치, 팬케이크 등 공간의 이미지와 똑 닮아 있는 메뉴들로도 인기죠.
럼버잭, 오리지널 팬케이크, 치킨샌드위치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럼버잭은 미국의 대표적인 조식 메뉴로 팬케이크랑 소시지, 베이컨, 계란, 수프가 단짠단짠 조합으로 잘 어우러져 식사 대용으로 추천드려요. 그리고 팬케이크로 탑을 쌓아 비주얼이 훌륭한 팬케이크 3종 메뉴도 있습니다. 곧 새로운 맛의 팬케이크 메뉴도 추가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사이드 메뉴 느낌으로 구성했지만 팬케이크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샌드위치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치킨 샌드위치가 제일 인기 있답니다. 그 외에도 프렌치토스트와 감자튀김, 오지치즈, 치킨텐더 등 맥주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껏 골라 드셔보세요.
# 오래됨과 새로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행궁동의 특별한 매력
Q. 행궁동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촬영장으로도 최근 인기이고 요몇년 사이 핫한 가게들이 많이 생기면서 신흥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잖아요. 수원 행궁동에 매장을 오픈한 이유도 여쭙고 싶어요. 이 동네만의 매력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수원 행궁동은 저희가 추구하는 문화 가치인 ‘올드뉴’에 가장 적합한 동네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수원 화성과 방화수류정, 오래된 전통 시장과 치킨 거리 그리고 예스러운 가게들과 동시에 트렌디하고 힙한 가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가족, 친구 혹은 연인 모두에게 이렇게 완벽한 데이트 코스가 있는 동네는 흔치 않아요(웃음).
Q. 아메리칸 레트로 무드를 완성하는 이곳의 음악도 궁금합니다. 누가 어떻게 선곡하시는지, 주로 트는 장르나 선곡하실 때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지.
공간 무드에 맞게 레트로한 아메리칸 소울 장르의 음악을 선곡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셋이 괜찮은 음악을 공유하면서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하고, 직원 및 지인들에게도 추천받고 있습니다. 선곡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경험적인 측면이 가장 크네요. 고객분들이 빅팬트리에서 콘셉트에 맞는 일관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곳에서 벌어질 재미난 일들이 있다면 혹은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스포 부탁드립니다.
매달 재밌는 콘텐츠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두밋파이어(야외 바비큐), 6월에는 하우스워밍파티(집들이 술 파티)를 진행했고 7, 8월에는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으니 SNS로 구경하러 오세요.
Q. 빅팬트리는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시는지?
요즘 X, M, Z, 알파 등으로 세대별 구분을 많이 짓고 있는데 저희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실제로 빅팬트리는 가족 단위 고객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시고 좋아해 주고 계십니다. 모든 세대가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느끼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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