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쿨러_의자에 앉아
이 노래는 보수동쿨러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곳에서나 시작된다.
비어 있는 순간에 어떤 것들이 서로 부딪혔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충돌이었다.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충격은 순간의 공간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음악이 되었고, 노래가 되었다.
노래는 적절한 곳곳에서, 온전한 때에, 어딘가에 닿아 이야기가 되었다.
같이 일어서 다시 걷자고 말하는 것만 같았고,
무너져 가는 이 마음을 이해하는 것만 같았고,
그럴수도 있다고 또한 그랬다고 하는 것만 같았고,
결국 그러했다.
응축된 염원이 오롯하게 심겨버린 시와 노래에는
강력한 생명력이 부여 된다고 믿는다.
여기에서 그러했듯
곳곳에서도 위로와 용기와 응원과 믿음이 되길.
갖가지 이야기가 피어나 꽃이 되길.
글쓰는 사람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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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과 공존하는 우리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도
심장이 터질 듯한 희열도
모두 살아있기에 가능한 아름다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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